G20 정상회의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국제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08년 11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제3차 정상회의에서 G20을 국제 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 포럼으로 지정하여 새로운 국제경제시스템을 구축하고 협의하기 위한 영구적인 정상급 협의체로서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G20에서 에너지 의제는 국제 경기가 점차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그 비중과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의제 중 하나다. G20 국가들은 자국 내 에너지 부문의 정책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G20 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에 적절히 대응하고 동참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G20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고찰도 있어야 한다. 2010년 서울 정상회의를 마감하고 의장국을 차기 의장국인 프랑스에 이관하는 과정에 있으며, 서울 정상회의의 준비를 담당했던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가 축소 또는 재편되는 시점에서, 본 연구는 에너지 분야에서 G20 대응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그간의 프로세스를 기록하고, 향후 논의가 가능한 의제를 전망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G20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