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유가로 대변되는 에너지자원 위기와 기후변화로 대변되는 환경위기에 직면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이 국정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에너지효율 제고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정부정책의 핵심과제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은 에너지안보, 기후변화, 경제적 측면에서 중요하다. 최근 기후 변화 문제가 대두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5%를 차지하는 에너지의 효율 향상은 중요성이 더 크게 부각 되었다. 에너지효율성 제고를 위한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향후 국내 경제사회적 효용의 상대적 악화 뿐 아니라 산업 및 국가 경쟁력의 하락마저 야기할 수 있다. 정부는 ‘2020년 배출량 전망 대비 30% 감축’이라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09년 말에 발표하였고, 에너지다소비업체(사업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2012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업체는 최근 3년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이 일정 기준 이상인 업체(법인) 및 사업장으로 단계적 확대되게 된다.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문별, 업종별 중장기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도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업체별로 실현 가능한 합리적인 감축목표 도출이 필요하다. 부문별/업종별 에너지-온실가스 목표 설정과 업체별 합리적인 감축목표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에너지효율 평가와 절감 잠재량 평가가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요구에 맞추어 제조업을 중심으로 3년간(2010~2012년) 걸쳐 제조업 업종별로 에너지효율성 평가와 에너지 절약잠재량을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1차년도 연구인 금년에는 철강, 석유화학 및 시멘트산업 등 3대 에너지다소비 업종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성을 평가하고 에너지절감 잠재량을 추산해 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