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국내에 에너지절약전문기업(Energy Service Company, ESCO) 제도가 도입된 이후, 그동안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에 힘입어 ESCO 산업은 양적․질적으로 급속히 성장하였다. 그러나 ESCO 투자사업에 대한 정부 정책자금 지원의 한계로 민간자금의 유입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ESCO 산업을 기술력과 금융기법을 겸비한 ‘종합에너지절약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2009년 ESCO 민간자금 조달규모는 558억원으로 전체 ESCO 자금규모 중에서 점유비중이 약 29.7%에 지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007년에는 ESCO 민간자금 조달규모가 975억원으로 전체 ESCO 점유비중이 약 41.8%에 달한 바 있다. 최근 ESCO 산업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효율시장 관련 국내외 여건이 크게 변화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2010년 12월 배럴당 $85 내외 수준이 유지됨에 따라 ESCO 투자사업의 수익성이 과거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 차원의 202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에너지이용합리화 기본계획 등 장기계획의 추진으로 ESCO 투자사업의 확대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ESCO 산업에 에너지효율개선 투자사업과 금융기법을 겸비한 에너지효율시장 조성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ESCO 산업 중심의 에너지효율시장 투자사업에 대한 민간자금 조성방식 설정 및 운용방안, 이에 따른 에너지효율시장 지원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