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영토가 가장 큰 나라이다. 공식 명칭은 카자흐스탄 공화국이며, 동국은 러시아, 카스피해,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나라이자, 가장 큰 내륙국이다. 에너지자원(석탄·석유·수력) 외에 철, 구리, 납, 아연, 금, 니켈, 크롬, 망간, 보크사이트, 인회토(燐灰土) 등의 매장량이 풍부하다. 공업발달의 기초는 이들 자원의 채광 야금업이며, 화학공업(카바이드·인조고무·과린산비료·섬유·플라스틱), 기계장치제조업(농기·광산기계·압연기·석유업장치·압착기·펌프)도 발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대외정책의 기조는 앞서 인종구성 비율에서 보듯이 러시아와의 전통적 유대관계를 유지하되 지나친 대러시아 의존을 탈피하기 위해 미국, EU, 중국 등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다자외교와 실용외교의 접합이라고 볼 수 있다.
동국은 1991년 구소연방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대외 개방 개혁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2000년 이후에는 석유·천연가스 부문에 대한 외국인투자자금 유입 증가와 국제 원자재가 상승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나자르바예프(Nazarbayev) 대통령의 장기집권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중시하는 가운데, 중국 및 서방 등과도 협력을 강화하는 전방위 외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는 전체 중앙아시아 국가들(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이상 4국을 기준으로)이 보유한 석유 중에 83%에 달하는 약 398억 배럴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천연가스 매장량의 비율은 이와는 다르게 약 6%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 양 역시 약 1조9천억 입방미터로 적지 않은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