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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의 에너지 소비행태를 분석한 대부분의 연구는 연간 에너지 소비행태 분석에 초점을 두고 있다.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이상기온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가정용 냉난방 에너지 소비 행태가 변하고 있으나 냉방과 난방용 에너지 소비를 구분하여 분석한 연구는 많지 않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는 소비량이 아닌 비용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함으로써 소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가구의 에너지 소비행태를 냉방과 난방으로 구분하여 분석하는 것은 에너지복지 사업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난방과 냉방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지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냉난방 에너지 소비행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연간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원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심지어 생계급여를 결정하는데 기초가 되는 최저생계비 중 광열비는 계절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매월 일정액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계절별로 에너지 소비행태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영하지 못하면 에너지지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 필요할 때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간으로는 충분하지만 계절에 따라 과부족 현상이 발생하여 지원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 에너지 소비는 계절성이 뚜렷하므로 이를 반영하여 냉방과 난방 에너지 소비에 대한 적정한 지원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가구의 에너지 소비행태를 냉방과 난방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 분석결과를 활용해서 저소득가구에 대한 냉방 및 난방 에너지 지원수준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