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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 자동차로서 국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이하 수소전기차) 보급에 대해서도 정부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 강화된 연비·온실가스 배출규제 기준 적용 등으로 국내 자동차산업 차원에서도 수소전기차 개발, 생산, 판매를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7년 12월부터 제3세대 수소전기버스가 시범사업 차원에서 울산 시내 노선버스 정규노선에 투입되었으며, 2018년 2월에는 국내 최초로 일반 소비자 대상 보급형 수소전기차 모델(승용차, 모델명: 넥쏘)도 출시되었다. 이로 인해 2018년부터 수소전기차가 그 동안의 시험생산 내지 소량 생산단계를 넘어서 본격적인대중화의 단계로 들어서는 초입(初入)에 도달하였다고 평가할만하다.
이처럼 2018년 본격적이 대중화를 앞두고 있는 수소전기차이지만, 이를 충전할 국내 수소충전소는 매우 부족한 것이 또한 현실이다,2017년 10월 기준 구축되어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12개소이며, 이 중 일반 수소전기차 이용자에게 개방되어 접근 가능한 상업용 충전소는 고작 6개소에 불과하다. 현재 건설중인 충전소를 포함 2018년 말까지는 16개소가 추가 구축될 예정이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물론 향후 정부의 수소충전소 보급목표에 따라 2020년 80개소, 2025년 210개소 그리고 2030년까지 520개소(누적)가 구축될 계획이며, 이러한 계획이 달성된다면 수소전기차 보급을 저해하는 수소충전소 부족문제도 일정 정도는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수소충전소라는 물리적 인프라가 구축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를 제대로 지속가능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소충전소를 기반으로한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즉, 수소차 충전사업)도 함께 육성되어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이 단독으로 영위할 수 없는 바, 이와 관련된 사업들이 어우러진 건강한 수소차 충전용 수소시장의 조성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수소전기차 보급은 물리적인 인프라인 수소충전소와 이를 운영하기 위한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의 육성, 그리고 더 나아가 수소차 충전용 수소 시장의 조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결국 궁극적으로는 수소전기차 시장과 수소차 충전용 수소 시장은 공진화(共進化)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수소차-충전용 수소 시장의 공진화적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정책지원이 필요하며, 정부도 이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견지에서 국내 수소차 충전용 수소시장을 종합적으로 진단 및 평가해보고, 수소차 충전용 수소시장의 조성 및 육성을 위해 요구되는 정책적 니즈(needs)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수소차 충전용 수소시장 조성과 육성을 위해 요구되는 정책방향을 제언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