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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은 전력 수급의 안정성을 제공하여 경제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파리협정하에서 전환부문 온실가스 감축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안정적 전력 공급과 저탄소 에너지 공급이라는 원자력 발전의 편익에도 불구하고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크게 기울었다. 여기에 더하여 2016년 9월 원전 밀집 지역에 가까운 경주에서 발생한 국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규모 5.8의 지진은 원전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커지게 하였다. 결국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점차 축소해 가는 에너지 전환을 정책의 기조로 정하였다. 이로서 장차 신규 원전의 건설 가능성은 불투명해졌지만 종류에 상관없이 발전소의 건설을 계획할 때 대상 지역 주민들의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발전소 건설과 운영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사례 연구로서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신한울 원전 1, 2호기를 신규 건설하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를 검토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다. 특히 신규 건설에 따르는 지역 지원사업의 효과, 신규원전의 운전과 운전비용 지출에 따른 효과,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력 시장에 신규 원전이 진입함으로써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가격 인하의 효과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