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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부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전력 부문에서 ICT 융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전력 신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8대 에너지 신산업도 대체로 전력 부문에 해당한다.
국외에서도 전기요금제의 유연성 제고, 전력사업 참여폭 확대 등이 이루어지면서 국내보다 훨씬 다양한 방식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VPP(Virtual Power Plant), 빅데이터 활용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개인 간 전력 공유(P2P electricity)도 사업화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전력소매 자유화에 따라 전력과 타에너지 및 상품과의 결합판매, 소매원스톱서비스, 소매포인트 서비스 등이 확대되고 있다.
전력 부문 새로운 형태의 사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사업사례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국내의 전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재 산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전력 부문 신사업유형 분석 틀을 구축하여, 향후 추가적 신사업 발굴 및 육성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즉, 개별적인 사례에 국한된 사고 범주를 넘어 전력 신산업들을 종합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분석틀을 구축해야 한다. 과연 우리나라의 전력 신사업들은 외국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지, 앞으로 추가적인 신사업이 발전한다면 어떤 영역이 가능성이 높은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전력 부문 새로운 사업 사례를 검토하고 유형화한 연구들이 최근 계속 발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PWC(2014)는 발전, 송배전, 소매 부문에서 주목받는 주요 비즈니스 모델을 8가지 형태로 분류하였으며, Nikkei BP CTI(2015)는 전력 소매 부문 신규 사업들을 10가지 형태로 종합 요약하였다. 그리고 최근 MIT(2016)은 서비스 형태, 고객 구분, 수입 창출 형태에 따라 분산형 에너지자원 관련 비즈니스 모델 유형화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연구들은 사업유형 구분에 관한 이론적 근거가 미흡하고, 일부 비즈니스모델에 국한하여 제시하고 있으며, 추가적 발전가능 모델을 제시하는 데 있어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전력 부문 신사업의 유형을 비즈니스모델 구성요소의 이론적 기반 위에서 체계화하고, 그러한 유형이 발생 가능한 환경을 함께 분석하고자 한다. 아울러 개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전력 신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에너지 신산업과 관련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는 전력 신사업 현황과 향후 변화방향을 이해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