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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IMF외환위기로 인하여 중소기업에 세찬 바람이 일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에너지기기관련 중소기업도 마찬가지 현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는 우리생활의 필수품일 뿐 아니라 산업생산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에너지 없는 삶의 영위 그리고 재화의 생산은 생각해 볼 가치조차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에너지가 그냥 연소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일정한 용기나 기기라는 수단을 통하여 연소가 된다는데 있다.

사실상 에너지기기의 생산은 에너지소비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게 되고 또한 건축경기 등 경제여건과도 연관이 되어 있어 이들 산업부문의 발전과 성장여부는 에너지절약 이나 신에너지출현 등에 대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합리적인 이용에 따른 에너지안보와 CO2 등 온실가스저감 그리고 경제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IMF외환 위기로 우리 경제가 한 동안 슬럼프를 겪었고 그 이후 다시 회복되긴 했지만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의 경제회복이 뒤따라오지 않고, 그밖에 중국 등의 헐값 에너지관련 기기들이 국내시장에 유입되면서 국내 에너지관련 기기산업들은 심한 불황을 맞아 도산하는 사태가 빈번히 일고 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이와 같은 시점에 국내에너지 기기관련 중소기업의 도산을 막고 선진외국과 경쟁이 가능한 에너지효율향상을 기할 수 있는 정부의 강력한 유인정책의 시도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에너지기기관련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하여 중소기업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신용보증제도의 개선을 위한 보증비율의 현실화 및 차등화와 저리의 정책금리외에 실질적인 세제금융상의 개선, 그린에너지 벤처펀드 조성, 단체수의계약 대상품목의 신축적 조정, 건설공사 설비자재의 분리발주제 시행촉구 등을 별도로 제안하였다.

에너지관련 기기산업은 현재로서는 중소기업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1세기 유망산업군으로 IT, BT, NT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실상은 우리의 경제여력과 기술수준으로 충분히 선진국과 경쟁 가능한 수준에 접근하고 있는 산업군은 에너지절약기기, 대체에너지기기 그리고 환경기기로 대표되는 ET(Environment technology)산업이다. ET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새로운 직업 및 고용창출은 물론이고 에너지안정적 공급 및 이용합리화 사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에너지 국산화시도와 이를 통한 국제수지개선 그리고 세수확보는 물론이고 수출산업으로서 동아세아지역에의 진출 등이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의미에서 불황기를 틈타 기 개발된 에너지관련기기들이 시장에서 사장되지 않고 활발히 시장개척 할 수 있는 기초를 정부당국에 의하여 동기 부여하는 정책실행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시급하다고 하겠다. 특히 불황타개를 위하여 산·관·학·연 협동체제의 운영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보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