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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표준산업 분류에 의한 석재산업이라 함은 대분류 광업부문의 기타광업에 속하는 “건축용 석재 채굴업”과 제조업부문의 비금속 광물제조업에 속하는 “석제품 제조업”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전자를 채석업이라 하며, 후자를 석재가공업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석재산업은 타산업과는 달리 경제개발과 더불어 발전하지 못하였다. 즉 우리나라의 석재산업은 간단한 수공구를 이용한 소규모의 가내수공업상태의 명맥만 유지해 왔다. 그러다가 70년대초부터 일본이 내수조달을 위해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노임이 싼 한국으로부터 수입을 증대함과 동시에 석재관련 기술도 일부 전수한 후 어느 정도의 기업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이리하여 석재산업의 초기 수출형태는 주로 원석상태로 소량 수출 되었으나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동안에 축적된 가공기술로 일본의 전통문화와 생활양식에 부합되는 묘석, 석등, 석탑등 고가의 석가공품이 수출의 주종을 이루면서 급신장되어 왔다. 또한 수출시장과 함께 국내시장도 '86년 아시안게임, '88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건축물의 대형화 및 고급화로 이에 대한 석재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이리하여 원석의 수요는 심지어 부족한 현상을 초래하였고, 이 기간의 석재개발 허가는 급증하여 자연훼손을 초래하는 부작용을 발생케 하기도 하였지만 이로인해 석재산업이 유망업종으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나라의 석재산업이 괄목할만한 발전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직도 몇 개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석재업체들이 영세한 실정에 있어 앞으로 낙후된 기술을 발전시키고 최근에 둔화되고 있는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업체 자체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육성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88년 11월 그동안 석재산업 관련 부처간의 업무조정을 통해 채석허가는 산림청이 계속 관장하고 그 외의 석재자원 조사, 수급, 기술지도 및 지원 등 육성업무는 동력자원부가 관장토록 하여 '89년부터 석재업체에 대한 지원사업을 동력자원부가 주관하여 수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정부의 지원실적 및 기본방향과 산업의 현황, 문제점 및 업계의 요구 등을 분석하여 석재산업의 경쟁력제고 방향을 유도 할 수 있는 중·장기 육성방안을 마련하여 정책을 건의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