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內에서 代替에너지 開發이 本格化되기 시작한 동기는 1973年과 1979년 두차례의 石油波動에 대한 반작용 때문이다. 결국 대체에너지 개발은 化石에너지 枯渴과 에너지 供給 및 價格의 不確實性이란 비관론적 에너지 문제의 解決을 위한 처방책으로 대두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1980 年 중반기 油價가 한때 ＄9/bbl까지 下落했다가 1989년 현재 ＄18/bbl 이하 수준에서 安定되고 있긴 하지만 이로 인해 1980년 초반기에 감소했던 石油消費量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대신 代替에너지 R&D 資金規模는 다시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이 에너지 비관론 입장에서 출발한 國內의 대체에너지 개발은 석유가격의 등락과 함께 그 운명을 같이 하여 오고 있지만 現今에 이르러 새로운 自性論이 대두되면서 개발의 필요성이 점증되고 있다.

그 理由는 첫째, 대체에너지원의 供給潛在力이 화석연료와는 달리 거의 無限定이어서 기술개발에 성공한다면 에너지의 海外依存度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국토에 산재되어 있는 新ㆍ再生에너지원을 모두 에너지화 했을 때 추산될 수 있는 國內 賦存量은 117억 TOE/년이 될것으로 보이며 그중 현 기술수준으로 回收ㆍ利用할 수 있는 可用量은 부존량의 1/4정도인 28억 TOE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화석에너지는 그 埋藏量의 한계로 석유는 30년, 석탄은 200년 정도의 가채매장량을 가지고 있어 인류가 영원히 사용할 수 있는 未來에너지로 보기는 어렵다. 뿐만아니라 화석에너지는 深度增加, 採掘狀況의 악화로 生産費가 높아질 전망이어서 價格引上도 불가피한 實情이다.

이에 반하여 대체에너지는 技術革新으로 開發ㆍ生産費用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21C에 들어서면 상당한 부문이 기존에너지와 競爭이 가능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可用量이 풍부하고, 經濟性, 安定性, 淸潔性을 확보한 미래에너지라면 선별해서 旣存에너지를 점진적으로 代替해 나가는 것이 합리적이다.

둘째, 최근의 技術開發速度가 아주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어 대체에너지 實用化가 눈앞에 와 있기 때문이다. 일찍이 Chauncey Starr은 첨단화 기술은 과학적 가능성을 진단해서 工學的 開發을 거쳐 實證實驗에 이르고 商用化되어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되기까지는 적어도 40 년정도의 회임기간이 필요하다고 갈파한 적이 있다. 그런데 미국 DOE의 발표에 의하면 '86년 -2000년간 14년 사이에 風力發電과 太陽電池技術은 ￠30/Kwh에서 ￠3-4/Kwh까지 무려 10배의 cost down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기술개발의 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고 있음을 立證해 주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에너지를 바라보는 認識의 틀(paradigm)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을 위시한 先進國에서는 化石에너지의 消費增加를 몹시 두려워 하고 있다. 그것은 화석에너지의 사용증가에 따른 기온상승, 산성비, 오존층 파괴등의 환경문제가 크게 클로즈업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온상승 및 산성비의 주범은 化石에너지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 2), 아황산가스(SOX), 질산가스(NOX), 분진 등으로서 현재의 추세대로 나간다면 50년후에 大氣의 온도를 1-2°C 정도로 上昇시켜 지구상에 生存해 있는 온갖 生態系를 파괴하고 인체의 호흡기계통 질병 및 심폐계통장애를 유발하며 식물의 생육저해 및 환경파괴가 큰 社會問題로 대두될 것 같다.

선진국들이 '80년대 중반까지 삭감해 오던 新ㆍ再生에너지 分野의 R&D 예산을 최근부터 다시 增加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新ㆍ再生에너지 開發이 단순한 석유의 대체에너지로서가 아니라 無公害 自然에너지란 점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ㆍ재생에너지는 화석에너지에 비하여 價格競爭力이 아직 미약한 상태이지만 지속적인 비용절감, 효율향상이 가능하고 에너지 自給度 向上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원이어서 멀지않은 장래에 競爭에너지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신ㆍ재생에너지원의 未來費用은 우리 인류에게 하나밖에 없는 이 지구의 유지, 보전을 위하는 길이어서 화석에너지로부터 新ㆍ再生에너지로의 消費패턴 轉換은 必然的인 사실로 전개되리라 보여진다.

이와같은 주변환경의 변화와 인식의 틀 변화는 代替에너지 技術開發에 관한 새로운 자세의 定立과 R&D 投資의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게 되어 1987년 12월 代替에너지 開發促進法을 태동시키게 되었다. 법의 시행과 함께 基本計劃, 年次別 施行計劃이 발표되고 R&D 資金도 支授되기에 이르지만 R&D 결과를 어떻게 우리나라 實情에 알맞게 평가하며 성공과제를 次上級 硏究段階로 또는 實用化에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 것인가에 대한 事後管理對策이 미비되어 있어 이에 대한 연구의 시급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에 대응하여 本 硏究는 첫째, 국내의 代替에너지 技術開發 및 지원현황에 대한 實態調査를 통하여 代替에너지 技術開發事業의 現座標를 設定하고 둘째, 現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을 推進함에 있어 나타난 障碍要因을 파악하고 그 方向을 再定立하고 셋째, 限定된 R&D 投資資源의 效率的 管理를 위하여 개발과제의 成敗要因과 결과를 客觀的으로 점검할 수 있는 評價技法을 開發하며 넷째, 빠른 시일내 차상급 연구단계로의 진입 또는 實用化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연구결과에 대한 효과적인 處理 및 事後管理方案을 摸索코자 함에 그 목적을 두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중간평가와 사후평가중 直前評價에 한하여 평가할 수 있는 기법만 제시하였고 技術開發段階에서 成功과 失敗를 판정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본 평가항목들은 사전평가와 사후평가중 追跡評價에 적용될 수 없고 개발완료후 商用化가 되었을 때 경제적인 효과를 측정하는 經濟性 評價에는 전혀 이용될 수 없는 短點을 갖고 있음을 밝힌다.

본 연구수행을 위하여 動資部의 代替에너지 技術開發 專門委員, 에너지관리공단의 技術開發諮間委員 그리고 代替에너지 技術開發事業에 참여한 수행책임자들에게 평가항목 설정을 위한 수차례의 設間書 作成을 의뢰한 바 이들의 설문내용의 통계처리 결과가 평가항목 설정에 크게 반영되었다. 본 연구의 內容은 첫째, 代替에너지 技術開發事業의 環境 둘째, 우리나라 代替에너지 技術開發事業計劃의 實行性 評價 셋째, 代替에너지 R&D 評價技法의 理論的 考察 및 外國事例 넷째, 代替에너지 R&D 評價模型設計 및 測定 다섯째, 技術評價에 따른 R&D 事後管理對策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를 修行함에 있어서 이미 이 분야에 깊은 연구와 실행력을 갖고 있는 과학기술처의 一般慣行을 참고하였고 평가기법에 관하여는 한국과학 기술원 과학기술 정책연구 평가센터에서 이미 심층적인 旣存硏究가 있었기 때문에 資料蒐集과 方法論에 관하여 상당한 도움이 되었음을 밝힌다.